직장인 김 대리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난감했다.
“위염이래. 그런데 ‘미란성 위염’이라고 써있네? 이거 큰 병 아니야?”
건강검진에서 자주 보게 되는 '미란성 위염' 소견.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지만, 정확한 의미와 치료 방향을 안다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
📝 목차
1. 미란성 위염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미란(Erosion)’이란 단어는 의학적으로 ‘점막의 표면이 벗겨진 상태’를 의미한다.
즉, 미란성 위염은 위 점막의 표면이 손상되어 작은 상처나 벗겨짐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는 일반적인 염증 반응과는 조금 다르며, 내시경으로 확인해야만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2. 일반 위염과 어떻게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위염이라고 하면 단순한 염증을 떠올린다. 그러나 미란성 위염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표면 손상 여부: 일반 위염은 단순 염증이지만, 미란성 위염은 점막이 물리적으로 벗겨진 상태다.
- 출혈 가능성: 미란이 심하면 점막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 내시경 소견의 차이: 내시경으로 미란 부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위염보다 상태가 조금 더 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생활 습관 교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3. 건강검진에서 미란성 위염 소견이 나온 이유는?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받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미란성 위염’이라는 표현을 보게 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스트레스와 식습관의 영향: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음주 등은 위 점막에 미란을 유발할 수 있다.
- 약물 복용 이력: 소염진통제(NSAIDs)나 아스피린 등은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염의 흔한 원인으로, 미란성 위염과 연관된 경우도 많다.
- 기계적 손상: 드물게 내시경 자체의 자극에 의해 경미한 미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반드시 큰 질환의 징후라기보다는 생활습관의 반영일 수 있다.
4.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관리 방법
미란성 위염이 진단되었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속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 등의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
- 출혈성 미란이 발견된 경우 (내시경상 확인)
- 장기간 소염제, 아스피린 등을 복용 중인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은 꼭 필요하다.
-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 커피, 술, 담배 줄이기
-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피하기
- 필요시 제산제 또는 위산억제제(PPI) 복용
5. 병원에 꼭 가야 할 신호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단순 위염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 검은색 변을 보거나 혈변이 나오는 경우
- 속 쓰림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 지속적인 구토, 식욕 저하가 있는 경우
내시경상 미란 외에도 위궤양이나 위암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걱정보다는 점검이 우선
미란성 위염이라는 단어만 듣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본인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엔 위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설계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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